대구시가 17일부터 요양병원 및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전체 226개 시설 중 사전 신청을 통해 총 2천300여명의 대상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의 종사자는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는 근무지 인근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한시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대구시는 예년 지원하던 대상자 이외에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종사자를 무료예방접종지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대구시는 국가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장애인 수당·연금 수급권자에 포함되지 않는 심한장애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1만1천700여명에 대해 이달 5일부터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관할 보건소에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대구시는 ‘안전한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상태가 양호한 날 예방접종을 하며, 평소 앓고있는 질환 및 약물알러지를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기를 당부했다.
접종 후 2~3일 정도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접종한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들도 건강이 좋을 때 접종을 마쳐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취약계층이 많은 집단시설의 감염발생 예방을 위해 독감예방접종에 시설 종사자가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