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매출 4926만위안(한화 약 81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위안화 기준 13.9% 성장한 것이다.
락앤락은 중화권 대표 모델인 중국의 인기 배우 덩룬과 함께 티몰 직영몰인 기함점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 기함점에는 519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락앤락 밀폐용기는 티몰 밀폐용기 카테고리 내 1위를 유지했으며, 신제품 텀블러 및 물병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함점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상승했다.
품목별 매출로는 텀블러·보온병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커피를 즐기는 젊은 소비층을 위한 ‘메트로 에너제틱 원터치 텀블러’, 차(茶) 문화를 반영한 ‘인조이 티 텀블러’ ‘플래닛 원터치 텀블러’ 등을 선보여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올 하반기 주력 텀블러인 메트로 에너제틱 원터치 텀블러는 원터치 버튼이 있어 한손으로 개폐가 가능하고 밀폐 기능이 뛰어나 사무실, 가정 등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유용하다. 광군제 기간 내 티몰 기함점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6만개가 판매되며, 당일 티몰 텀블러 단품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인조이 티 텀블러는 차(茶) 문화권의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됐다. 텀블러 상단에 티 스토리지가 있어 찻잎을 보관할 수 있고 물과 찻잎을 분리시켜 오랜 시간 찻잎이 침수돼 있을 때 쓴맛이 우러나오는 것을 방지해 준다. 플래닛 원터치 텀블러는 중국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Z세대를 겨냥해 출시됐다.
이어 밀폐용기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했다. 내열 유리 소재로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한 ‘디바이더 글라스’와 두 가지 음식을 구분해 담기 좋은 ‘투웨이 용기’ 등이 1인 가구 증가 및 도시락 문화 속에 각광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사업총괄 전무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6년 연속 매출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 타겟의 마케팅을 강화한 전략이 이번 광군제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