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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 미술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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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20.11.09 10:16:18

본 연구서는 지난해 6월 28~29일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 국제 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 미술과 민주주의’에서 다뤘던 발제 내용과 이 주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글을 추가해 기획, 발간됐다. 또, 이 행사에 앞서 인류세 담론에 대해 비판적 접근을 다룬 연구토크 ‘위기의 세계: 현대미술, 시각 문화, 정치 생태학’에서 발제된 내용 또한 연구서 뒷부분에 보론으로 추가됐다.

본 연구서의 본문은 국제 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 미술과 민주주의’를 구성했던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첫째는 박물관·미술관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술관의 민주주의 실천의 문제, 둘째는 미술사학적 관점에서 짚어 본 현대미술의 현실(reality) 재현 및 개입의 문제이. 이를 둘러싼 연구 의제가 다양한 만큼, 본 연구서 또한 전 세계의 학자, 기획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담고자 했다.

1, 2부에 이은 보론에서는 T. J. 디모스와 테리 와이스맨이 최근 폭넓게 확산하고 있는 정치 생태학 담론을 동시대 시각 문화와 함께 논의한다. 디모스는 최근 국내의 많은 전시와 학술 행사를 통해 다뤄지고 있는 인류세, 생태학, 기후 위기와 같은 용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한다. 와이스맨은 우리가 공공재라고 여겨 왔던 물이 인종과 계층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되며 때때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작품 사례를 통해 논의한다. 두 학자는 우리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환경 위기의 문제가 초국가적 권력과 불가분한 관계에 놓여 있음에 공감하며, 이런 권력에 맞서 지금과는 다른 세계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체화하고, 현실화할 것을 촉구한다.

즈덴카 바도비나츠 지음, 국립현대미술관 옮김 / 2만 3000원 / 국립현대미술관 펴냄 /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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