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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절묘한 시점에 미국 간 강경화, 바이든 당선 미리 알았나?

캠프 인사들 접촉 나서...“미 대북정책 과거 회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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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 심원섭기자 |  2020.11.09 10:58:58

한미 현안 협의와 미국 대선 이후 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때마침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바이든 당선인 측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나흘 일정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강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대북정책이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와 같은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행사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이 정부를 이끌면 대북정책이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바이든 쪽 여러 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닐 것 같다”면서 “지난 3년간 여러 경과나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진전을 보인 북미 관계의 연속성이 어느 정도 이뤄지리라는 관측으로 해석된다.

 

다만 강 장관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예측하기는 아직 상황이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또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협력 여부와 관해서는 “지금까지 조심스레 했던 부분에서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방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강 장관의 발언을 두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사전에 정부가 바이든 측과 물밑접촉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강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뿐 아니라 바이든 측과도 오래전부터 외교라인을 형성해왔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외에 미 연방 의회와 싱크탱크, 학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을 접촉할지 주목된다. 

 

미국의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지만, 통상 당선이 확정되면 각국의 외교 당국은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자국 입장을 알리기 위해 당선인 측을 접촉하는 것이 관례다.  

 

이와 관련 외교부 한 관계자는 9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강 장관이 아마 (바이든 측을) 만난다 해도 그쪽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일단 9일(한국시각)에는 한미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미국 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갈 것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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