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별장 성폭행 범죄 사건 책임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 이름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8시경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참여연대 ‘그 사건 그 검사’ 사이트의 접속 스크린샷을 링크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 사건 그 검사’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중심이 돼 검찰의 수사 및 결과를 기록하고, 사건을 담당한 주요 검사와 지휘라인들이 누구인지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다.
참여연대 측은 “검찰권의 오·남용이 극심했던 이명박 정부가 시작된 2008년 이후 해마다 검찰의 행적을 기록한 검찰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보고서에 수록된 사건과 담당 검사에 대해서는 ‘그 사건 그 검사’ 사이트에서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소개한 사건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별장 성폭행 범죄와 검찰의 은폐 의혹 1차 수사’와 ‘2차 수사’로 2013년 1차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로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조영곤 지검장, 박정식 3차장, 윤재필 부장, 김수민 주임 등이 적시됐다. 또, 2014년의 2차 수사를 담당한 지휘라인으로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김수남 지검장, 유상범 3차장, 강해운 부장 등이 지목됐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모두가 특수부출신 정치검사 족보 계보” “장관님 꼭 기억하겠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로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