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5779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당기순이익 346억원의 잠정집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9.9%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47.7% 줄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단 줄긴 했지만 모든 자회사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감소한 352억원이었으며, 매출은 3조32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3%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495억원으로 20.7% 늘었다.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저가 수주 물량 소진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980억원으로 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5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감소했다. 매출은 2.4% 준 6241억원, 당기순이익은 79.5% 감소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현대로보틱스는 수주 감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재료비 절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으며,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디지털제어, 유류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