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지난 28일 페닐케톤뇨증(PKU) 환아 대상 후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1년부터 19년째 ‘PKU가족성장캠프’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프 운영이 어려워 PKU 환아를 지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매일유업은 PKU 환아 100여명에게 ‘건강꾸러미’를 후원할 예정이다. 건강꾸러미는 매일유업 썬업, 매일유업 데르뜨 등 PKU 환아도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저단백 식자재, 마스크 등으로 구성됐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질환이다. 이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아는 모유는 물론 쌀밥이나 빵, 고기 등을 소화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나 저단백 식품만으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식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아미노산과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PKU 환아를 위한 건강관리,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돼주던 ‘PKU 가족성장캠프’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건강꾸러미 후원을 통해 PKU 환아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