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2020년 국제 학술대회에서 ‘녹차와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녹차와 녹차유산균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에 관한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국제 식품 미생물·위생 위원회(ICFMH) 회장인 빌헬름 홀잡펠 한동대학교 석좌교수는 ‘녹차유산균주 신규 기능성 가치 발굴’을 주제로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로운 식물성 녹차 유산 균주의 안전성 및 기능성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조은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박사)은 ‘녹차유산균 유래 엑소솜의 피부 항염증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세계 생명과학 및 의학계가 주목하는 엑소솜(Exosome·세포 외 소포체)을 녹차유산균에서 분리 정제한 후 사람 피부 조직과 면역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진현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는 차밭 떼루아(재배환경)가 녹차의 특성 및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생물지리학·기후·미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녹차유산균이 자생하는 녹차밭을 분석하고, 제주 오설록 돌송이차밭의 우수성을 규명했다. 정현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바이탈뷰티연구소 박사는 ‘설록차의 대사질환 개선 효과 검증 및 이를 매개하는 장내 유익균 동정 연구’를 발표했다. 장 박테리아의 일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장내 비율 증가가 설록차 섭취에 의해 나타나며, 대사지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헤리티지 소재인 녹차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독자적으로 발견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와 녹차유산균,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의 뛰어난 효능을 지속해서 밝혀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세계 고객에게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