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지난 22일 ‘공간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리모델링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비영리 여성 단체의 시설을 개보수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이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 16주년을 맞이했으며, 연말까지 총 218개 공간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는 216번째 선정 기관으로, 보호가 필요한 여자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시설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입소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거실에서는 영화 감상이 가능하고 개별 수납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인테리어팀이 공간 컨설팅 및 도면 작업에 재능기부로 동참하고, 내부 시설물의 정리와 수납은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해 사업에 의미를 더했다.
개소식에는 강은숙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을 비롯한 기관 임직원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공간문화개선사업의 결실을 함께 나눴다.
김태우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부장은 공간문화개선사업의 방향과 중요성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머무르는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생활형 복지시설의 경우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