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홍콩현지법인이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첫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에서 KB증권 홍콩현지법인은 시티그룹 및 크레디아그리콜과 나란히 공동대표주관사 역할을 수행했다. KB증권은 이번 해외 외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채권 발행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돼, 10년간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원화채권 발행시장과 더불어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의 주력 여신 전문사로 이번 외화채권 첫 발행에서 미화 3억달러(약 3400억원)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KB금융그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이번 딜에서 KB증권은 그동안 국내 원화채권 발행시장에서 쌓아온 가격산정(pricing)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대표주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홍콩현지법인에 신디케이트 전담조직을 신설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외화채권 프라이싱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김성현 사장은 “이번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 대표주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량기업 및 공기업 주관 트랙레코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화채권뿐만 아니라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국내 금융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침 등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