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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소신발언’이 현 정부 비판?…“자유로운 영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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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10.01 11:38:34

사진=KBS

추석맞이 나훈아 콘서트에서 나온 나훈아의 몇몇 발언을 일부 보수성향 언론이 대서특필하면서 때아닌 나훈아 정치성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한 나훈아는 공연 도중 ‘소신발언’으로 들릴 수 있는 몇몇 멘트를 남겼다.

먼저 나훈아는 KBS에 대해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지요? 두고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겁니다”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나훈아는 코로나 방역의 영웅으로 의사와 간호사를 칭송하면서 “우리는 많이 힘들다. 많이 지쳐있다. 옛날 역사책을 보면 제가 살아오는 동안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 여러분 생각해보라.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냐.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고, 나라를 위해서.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부 보수성향 언론과 유투버들은 “나훈아가 에둘러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피력한 것”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짜 애국자” “나훈아, 독재에 항거” 등으로 나훈아를 찬양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나훈아가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활용됐다.

과연 나훈아는 보수 언론·유투버들의 말처럼 현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이번에 소신발언을 내놓은 것일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진보성향 네티즌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나훈아의 발언을 자신들의 유불리에 맞게 확대해석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왕, 대통령 얘기한 것 보면, 누가봐도 우리 국민이 잘했고, 외국 국민들이 방역 통제에 따르지 않은 것을 비판한 얘긴데, 일부 언론의 타이틀 뽑는 꼬라지가 가관이다. 다들 정치병 걸려서 콘서트를 콘서트로 즐기지 못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역사책 언급한 거 보면 역대 대통령들을 모두 비판한 건데, 유독 현 정부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건 아전인수” “방역체계 칭찬하며 온 국민이 자제한 것 대단하다 했는데, 이는 광화문집회로 방역 방해한 보수진영을 비판한 셈”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과거 나훈아는 1987년경 5.18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젊은이들의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노래 ‘엄니’를 작사작곡해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테이프 2000개를 유족들에게 배포하려 했다가 당시 정권의 방해로 실패했다. 이후 ‘엄니’는 2020년에야 발표됐다”며 그가 보수진영의 반대편에 있는 가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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