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에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위치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 실물 모형(Mockup) 제작을 완료했으며, 하프-PC공법을 아파트 공사에 적용할 경우 획기적인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프-PC공법은 PC공법의 일종으로, 기존 재래식 공법(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 타설하는 방식)과 풀-PC(Full-Precast Concrete)공법의 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풀-PC공법은 기존 재래식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가 무거워 운송 및 인양이 어렵고 차음성능과 누수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대우건설에서 개발한 하프-PC공법은 풀-PC공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공장에서 기존 풀-PC자재의 절반 이하의 두께로 하프-PC자재를 제작해 운송한 뒤, 현장에서 잔여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하프-PC자재는 풀-PC자재 대비 무게가 가벼워 자재 운송 및 인양이 용이하며, 동일 부피의 건물일 경우 PC자재 간 이음부위(Joint)가 적고 현장에서 습식으로 일부 콘크리트를 타설하므로 차음 성능과 누수에 뛰어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