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며 아시아 지역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총 6700억원(미화 5억73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현대건설이며, 지분은 약 3838억원(USD 3억3000만달러/57.5%)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금년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 및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에 이어 금번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까지 수주해 국내·외 철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