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정관장 홍삼 매출을 제품·지역별로 분석해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공개했다.
1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홍삼정’이었다.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로서, 서울 판매량이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인기를 나타냈다.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서울을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서울에 이어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온가족 범용 제품인 제품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변함없이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제주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 시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는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이유로, 서울은 시내에 대형 면세점이 위치한 까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뿌리삼의 매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황제에게 바치는 진귀한 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강식품 형태인 뜯어 마시는 파우치 제형의 홍삼톤 시리즈는 홍삼과 함께 부원료로 전통 생약제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맛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약 문화에 익숙해 새로운 형태보다는 보약처럼 달여낸 전통적 액상 형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20만명 이상 많아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의 비율을 기록한 서울 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여성의 생애주기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갱년기부터 젊은층으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화애락 시리즈는 최근 들어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2017년부터 매출이 크게 오르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년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제품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로 유명하고 전국에서 지역별 소득수준과 구매력 평가지수(PPP)가 가장 높은 지역인 울산은 홍천웅과 함께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녹용과 홍삼을 결합한 제품인 ‘천녹’ 제품의 판매율도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에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청소년 전용제품인 ‘아이패스’도 제주가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손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맞는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