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이 2020년 신진 과학자로 노성훈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 연구를 제안했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를 보여줬다.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염색질의 단위체들과 핵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증서 수여식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SUHF Symposium 2020’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2017년부터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해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 동안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