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0.09.15 06:51:32
목포시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하도에 생활밀착형 정원이 조성된다.
목포시는 산림청이 주관한 ‘2021 그린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하도 목화체험관 내 부지 7000㎡에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실외정원)와 함께 광양시와 무안군(실내정원), 화순군(소읍지역) 등 전남 도내에서는 4개 시군이 각각 선정됐다.
생활밀착형 정원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가까운 곳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산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번 선정 발표에 앞서 지난달 19일 산림청 산림복지국 정원팀장 등 3명이 입지여건 등 타당성 평가를 위해 고하도 현지를 방문했다.
이들 평가단 일행은 예정부지가 목포대교를 거쳐 서남권으로 가는 관문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세월호 선체 영구 보존지로 결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인근에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도 위치하는 등 입지여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지 방문 당시 평가단은 이종희 목포시 공원녹지과 주무관의 기치 넘치고 거침없는 설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공모에 선정되기까지 김동호 목포시 공원녹지과장의 남다른 열정이 한몫을 했다는 게 목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총 사업비 10억원(국․도비 7억5000만원, 시비 2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고하도 실외정원 조성사업은 내년 1월 착공돼 연내 완공 예정이다. 실시설계나 디자인 등은 모두 산림청이 주관한다.
목화체험관 내 들어설 정원에는 정원시설물을 비롯해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되고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진헌민 목포시 공원시설팀장은 “국네 유일의 목화체험장을 배경으로 서남권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문 가드너, 지역주민, 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체험활동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가 35억원을 들여 고하도 달동 1332번지에 조성한 목화체험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석을 전후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