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오는 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주거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집과 도시를 설계해 미래 주거환경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먼저 50년간 쌓아온 주거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하우스 사업에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현재 2조원 규모인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한샘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모델링 사업에 가전과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과거 50년이 부엌과 가구, 인테리어·건자재 사업에 기반했다면, 미래 50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실현하며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것.
지난 1970년 7평 남짓한 매장과 비닐하우스 공장에서 출발한 한샘은 국내 최대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래식 부엌의 시대에 현대식 입식 부엌의 보급을 앞당겼고, 2000년대 본격적으로 뛰어든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시공에 자동차 공정의 일괄 생산 시스템을 적용하며 주거 공간 창출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했다. 나아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상품 개발에 적용해 단지 예쁘고 보기 좋은 인테리어가 아닌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드는 데 힘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샘은 주거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1986년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 가구 인테리어 시장은 사업 개시 후 4년만인 2001년 선두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가구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으며, 이후 4년만인 2017년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샘은 고객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미래 50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