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지사”라고 비판했다.

6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언급하며 “그저께는 문 대통령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공격하며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하더니 오늘은 문 정부를 향한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며 안 대표보다 더 강하게 문 대통령을 저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과 관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 여당이 ‘피해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공식화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덜고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면,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 안고 가야 할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