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최근 화성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총사업비 1414억원이 투입해 경기 화성 장안면 노진리 일대에 7017㎡ 규모로 조성한 이 발전소는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메가와트) 규모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효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 강점이다. 또 백연(흰 연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이며,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다.
화성 SOFC 발전소의 효율은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로, 연간 16만5000 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 지역 약 4만3000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설치·시공을 맡은 SK건설은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자체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에 돌입, 최근 정식으로 준공 승인을 받았다. 발전소는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앞서 SK건설이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최근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대에 2000㎡ 규모의 8.1㎿ SOFC 발전소를 조성, 2040년까지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역시 SK건설이 설치·시공을 맡았으며 총사업비는 약 538억원이다.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 3개사가 지분을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