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일 기준 리테일 예탁자산 244.1조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증권 측은 예탁자산의 빠른 증가에는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현상과 함께 최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의 청약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던 이틀간의 카카오게임즈 청약이 최종 종합경쟁률 1524.85:1, 총 청약 증거금 58.5조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청약에 몰린 고객과 자금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삼성증권에서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중 신규자금(청약고객의 8월~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은 19.3조원으로 84%에 달했고, 신규고객(청약고객 중 8월 중 신규고객)도 2.6만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청약고객수를 기준으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청약금액을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어 40대(23%)와 60대(22%)가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한 고객들 중 청약 신청 후 PB들에게 투자 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들을 위해 공모주뿐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해 차별화된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