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블루라이트 피부 차단 임상 평가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라이트의 피부 유해성 확인, 임상 기기 개발, 차단제 효능 검증 등에 관한 연구를 다룬 논문은 ‘화장품 피부학 학회지’의 지난 18일자에 실렸다.
블루라이트는 380∼500nm(nanometer·나노미터) 사이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으로,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지녔다. 오래 노출될 경우 수면 방해와 시력 손상 등을 유발한다. 색소 침착, 탄력 및 수분량 감소 등 피부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 조홍리 책임연구원은 피부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파장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스마트폰·TV 등 인공조명으로 인해 현대인이 자주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파장 영역을 구현했고, 빛의 세기와 시간을 정밀하게 조절해 일상생활에서 블루라이트로 인해 겪을 수 있는 피부 손상에 관한 임상 평가를 용이하게 했다.
해당 임상 기기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456nm 파장의 블루라이트가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출시한 블루라이트 차단제가 실제로 피부 색소 침착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했으며, 멜라닌 지수 변화 측정 등을 바탕으로 제품의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증명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에 기반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는 설화수 상백크림, 헤라 선 메이트 엑설런스, 아이오페 UV쉴드 선 안티폴루션, 라네즈 래디언-C 크림, 라네즈 네오쿠션 등 여러 제품에 블루라이트 차단과 손상 완화 효과를 검증·적용했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유해환경과 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세계 고객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 개발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