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총 2.2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주사와 9만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동급 선박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에탄 운반선은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8미터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