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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마흔의 인문학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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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20.08.24 10:00:30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10여 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 ‘우재의 올리브 동산’이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미술사를 비롯해 세계사, 그리스 신화, 와인 등의 주제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통찰해온 우재 작가가 펴낸 첫 번째 책이다.

공자는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해 마흔을 ‘불혹(不惑)’이라고 일컬었건만, 정작 현실의 40대들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나는 제대로 잘 살아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등을 궁리하며 사춘기 청소년 못지않게 깊은 절망과 방황을 한다. 저자 역시 마흔 살 무렵, 삶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은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인문학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인문학 공부를 통해 마흔 이후의 흔들리는 삶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켜내고 새롭게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가게 된 저자의 경험이 담겼다. 1장 ‘우재의 인문학 살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장 ‘미술: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는 감각의 언어들’, 3장 ‘신화: 잊고 있던 본성을 깨닫게 하는 스토리텔링의 세계’, 4장 ‘와인: 나를 위로하는 디오니소스의 속삭임’으로 구성됐다. 미술사를 비롯해 세계사, 그리스 신화, 와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다가 궁극에는 삶의 태도를 성찰하게 만드는 열여덟 개의 인문학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우재 지음 / 1만 6800원 / 카시오페아 펴냄 /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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