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경주엑스포의 배려로 좋은 추억 남겨갑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부터 여름 방학기간을 활용해 지역 아동센터 및 청소년수련관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을 실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문화 나눔은 지역사회공헌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차원으로 마련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으로 열렸다.
나눔 행사를 통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청소년 및 가족은 130여 명에 이른다. 지난달 9일 동방지역아동센터 21명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용강지역아동센터 15명, 21일 경주시청소년수련관 75명, 이달 11일 아화소망아동센터 23명 등을 초청했다.
초청된 청소년과 가족들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상설뮤지컬 ‘월명’을 관람하고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워크)’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청소년들의 관람집중도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나서 직접 구간별 콘텐츠를 안내하고 체험을 유도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주시 청소년수련관 주재홍 팀장은 “뮤지컬공연과 야간체험 등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신라역사문화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문화를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의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녀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는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공헌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미래 문화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쾌적한 공간 속에서 즐거운 체험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과 가족애를 느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