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김원웅 광복회장이 호국 가치를 폄훼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의열단장이다가 조선의용대장으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 후 남한에서 좌익 개념의 인민공화당을 이끌던 약산 김원봉의 서훈을 추진했다”며, “6·25전쟁에서 남한을 지켜낸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호국영웅들의 친일행적만 들쳐 내며 현충원 파묘를 주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김원웅 회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 등을 문제 삼은 점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김기현, 배준영, 허은아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그는 “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은 당시 젊은이들이 일본 군대에 입대한 전력이 있다고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운 사람을 민족반역자로 청산해서 파묘하고, 독립운동을 했으나 북한 정권 출범에 도움을 주고 6·25전쟁에서 민간인 400여만명을 희생하게 만든 사람은 어떤 규정으로 처리하겠단 말인가”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원웅 회장이 호국영령 앞에 사죄하고 광복 75주년이 지난 지금 친일 청산을 미명으로, 국론 분열과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여론몰이를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2개 보훈단체들은 김원웅 회장을 보훈단체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향후 보훈 관련 단체행사에 참석을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충원 친일파묘법 추진 중단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