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며 14일 집단휴진(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 7일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운창 목포시의사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계의 단체행동을 염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동안 코로나 극복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면서 쌓은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에 최운창 목포시의사회장은 “정부가 의료계 중요 이슈에 대해 의사회와 사전 협의가 없어서 아쉽지만 진실한 대화로 좋은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의료계와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협의하는 한편 지난 10일 전라남도 명의로 163개 의료기관에 휴진일 진료를 촉구하는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 공문을 발송했고, 12일에는 도청 홈페이지에 진료명령을 공고 했다.
휴진 예정일에 진료가 가능한 비상진료기관은 종합병원 5개소, 병원 24개소, 요양병원 8개소이며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6개소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진료 의료기관은 목포시 및 보건소 홈페이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시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집단 휴진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비상진료상황반을 구성해 비상진료 안내와 불법 휴진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종합병원과 응급의료기관들이 정상 운영함에 따라 응급환자 진료 등에 차질은 없을 것이다.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약을 처방받는 시민은 진료받는 의료기관(의원급)의 휴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