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구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최대 3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인삼 해가림 시설 손상과 인삼밭 침수 피해를 입은 충북·강원·경기 등의 지역 인삼을 긴급구매해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인삼밭의 시설이 붕괴되거나 침수가 되면 인삼의 상품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긴급구매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양질의 인삼을 수확한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7일까지 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실시한 데 이어 최종 안전성 검사가 통과된 인삼밭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구매를 시작한다.
또 긴급구매와는 별도로 인삼의 병해충 등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센터 인력을 전국 수해 피해 인삼밭에 파견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방제기술을 지도하며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수확현장, 구매장 등 단계별 방역 체계를 구축해 구매업무에 착수한다. 손 세정, 마스크 착용 등 질병관리본부 예방 수칙과 위생관리 전담직원을 별도로 배치해 방역소독, 체온측정, 출입대장 작성 등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종곤 KGC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계약재배 농가는 정관장과 함께 동반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폭우피해 농가의 어려움 역시 함께 분담하기 위해 긴급구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