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울산에서 중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학생이 다닌 학교를 포함한 인근 학교 5곳에 등교 수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에 사는 천곡중학교 2학년 13세 여학생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12일 울산에서 61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은 북구 거주 B(31)씨의 처 사촌동생으로,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울산시와 교육청은 이 학생이 다니는 천곡중을 비롯해 달천중, 상안중, 달촌고, 동천고 등 인근 학교 5곳의 학생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A양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10시 B씨와 함께 북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방문했는데, B씨는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일에 서울을, 이달 4일과 8일에 부산을 각각 방문한 뒤 발열과 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