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잠수교에 진입했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외국인 학생 5명이 무사히 구조된 건 CCTV 관제센터 근무자들 덕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10시 3분께 반포대교, 잠수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등 관내 호우 피해 우려 지역을 살펴보던 서초 CCTV통합관제센터 근무자들은 잠수교 북단에서 걸어오는 외국인 학생 5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북단 용산 쪽에서 남단 반포 방향으로 걸어오다가 물이 크게 불어난 잠수교에 고립됐다.
센터는 빠져나갈 길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의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찰에 즉시 통보했고, 서초경찰서가 현장 출동해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범인 검거 749건과 범죄 예방 3084건 등의 실적을 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에도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