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지난달 30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살고 싶은 도시 경주’를 목표로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세대들의 고민과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 공감 토크 쇼(Talk Show)’를 열었다.
이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할 청년세대가 오히려 취약계층이 돼버린 현실 속에서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를 마음껏 나누고 공감하며, 경주시와 지역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정책 개선 사항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청년 참석자는 청년농부를 비롯해 웹툰 지망생, 취준생, 축산업 종사 청년, 청년위원, 청년인턴, 경주 지역 대학생 등 총 21명의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한 청년은 “경주에는 청년활동 모임이 없는 등 청년들의 사회 정책 참여율이 저조하다. 청년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다른 청년은 “경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많으나 경주만의 특화된 농산물이 없는 것 같다. 우리 부모세대에서 가꿔 온 버섯이나 포도 같은 농산물의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경주만의 농산물 브랜드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시에서 젊은 농업인 육성과 홍보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비욕구를 충족시켜 줄 복합쇼핑센터 유치, 청년통장지원, 쪽샘 공간을 활용한 청년 식당거리 만들기, 경주시 소재 학교 졸업자의 지역연계 취업프로그램 활성화, 교통편 개선 등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날 함께 한 이영석 부시장은 “청년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정책장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청년들이 머무르며 계속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며, 앞으로도 경주시와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감 두 번째 이야기(8월 4일)는 결혼이주 여성과 ‘경주시와 결혼이주 여성이 함께 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임신, 자녀 교육, 직업훈련, 취업, 원활한 정착 등에 관해 공감의 시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