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 정글’을 기점으로 클린라벨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인 ‘미니막스 정글’을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미니막스 정글’에 클린라벨을 적용했는데, 이는 친환경적인 접근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라벨은 제품의 함유성분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도록 표기한 것으로 환경을 생각해 최소한의 가공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제품에 부여한다. 지구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소비가 미래사회의 키워드로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니막스 정글’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국민건강통계 기준으로 권장 섭취량 이상의 영양성분을 제외하고, 꼭 필요하지만 부족한 영양소만을 선별해서 담았다. 합성 향료와 색소, 감미료 등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 이슈가 있는 국가의 원료도 넣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제품 특성에 맞게 패키지에도 에코를 고려했다. ‘미니막스 정글’의 패키지는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재활용된 펄프 용기를 사용해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포장에는 설탕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로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알려진 ‘얼스팩(Earth pack)’을 적용했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기존 제품인 ‘가그린’에도 클린라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그린’에 타르 색소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이를 넣지 않고 있으며, 알콜 함유량에 대한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겉면에 표시하도록 했다.
포장재도 친환경 요소를 담았다. ‘가그린’은 기존 유색 용기에서 재활용하기 쉬운 무색 용기로 바꿨다. 색깔이 있는 용기는 재활용업체에서 분류하기 어려워 매립되거나 소각될 위험이 있기 때문.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접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에서 클린라벨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지만 이제 다른 산업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아제약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클린라벨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