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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귀환자가 코로나 환자?”…김정은, 개성 봉쇄 ‘비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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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07.26 09:37:06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하는 사건으로 인해 북한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3년 전 한국에 온 탈북민이 지난 7월 1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는데, 그가 코로나19 의심 환자라는 주장이다.

중앙통신은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고, 보고가 올라온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중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으며,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월남 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사건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하며 해당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의 분계선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앞세워 전 주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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