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새로운 모바일게임 3종을 발표했다.
17일 게임업계에 의하면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TRINITY WAVE)’를 통해 새로운 게임 3종을 공개했다. 이 게임들이 하반기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3개의 게임은 엔트리브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트릭스터M’ ‘팡야M’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H3’다. 모두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업계에서는 이용자의 추억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캐릭터에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2104년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됐던 글로벌 콘텐츠다. ‘트릭스터M’은 원작의 ‘드릴 액션’ ‘사냥’ ‘탐사’ ‘발굴’ 등 모험요소를 받아들였으며, 그래픽을 정교하게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더했다. 여러 유저가 펼치는 경쟁에서 필수적인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한다. 쾌적한 플레이를 돕는 ‘필드 이동 루트 탐지’와 다양한 플레이 옵션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했는데, 기존 MMORPG 유저뿐만 아니라 2030 젊은이들을 공략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팡야M’은 골프게임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다. 세계 40개국에서 2000만명의 이용자가 플레이한 IP를 활용했다. 200여 종의 필드와 다양한 기믹(비밀장치)이 전략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징은 캐릭터의 성장이다. 원작에서 각도기 등을 활용한 복잡한 계산으로 ‘정답’을 찾아야 했던 한계를 벗어났으며, 캐릭터별 특징을 살린 ‘특화 능력’으로 보다 접근성을 높였다.
‘프로야구 H3’는 현대의 데이터 야구를 반영한 게임이다. 유저가 구단주 역할까지 맡아서 스카우트팀, 전력분석팀, 의료팀, 홍보팀 등을 운영한다. 여러 지역에 스카우터를 파견해 필요한 선수를 얻을 수 있는 ‘콜업 시스템’과, 유저가 성장시킨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이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엔씨소프트의 AI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했는데, 단순한 경기 시뮬레이션 결과 재생에서 더 발전한 하이라이트와 리포트,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유저는 경기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AI의 분석으로 확인해 더 수준 높은 전략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