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QR코드를 통한 자동 체온측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방역 관련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고 12일 밝혔다.
QR코드를 통한 출퇴근 관리는 물론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한 블루투스 체온계를 통해 직원들의 체온까지 QR코드로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기작업 없이도 하루 3만 명 이상에 달하는 작업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주의가 필요한 작업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의심 환자 발생 시 접촉자 파악 등 빠른 대처도 가능하다. 직원은 물론이고 방문자에게도 QR코드 관리가 적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앱을 활용해 작업자들의 생활 방역 준수를 유도함으로써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작업자 개개인에게 규칙적으로 발송되는 알람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을 안내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PDA나 PC 등은 중복 사용자 발생 시 기기를 소독해야만 다음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작업복 및 작업화 등에는 바코드를 부착해 언제 세척과 소독이 이루어졌는지도 추적한다.
아울러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작업자 개인이 사용하는 PDA에서 작동하는 거리두기 앱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작업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더해 물류센터 통근버스를 두 배 증차하고 약 2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채용 후 현장에 배치해 작업자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직원들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자동화 작업을 통해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