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지속가능수산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해양관리협의회)로부터 국내 수산기업 최초로 MSC 어업인증을 받은 데 이어 횟감용 참치(연승 어획물)에 대한 MSC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0월 통조림용 참치인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조업하는 선망어업에 대해 MSC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승어업에 대한 MSC 인증 획득을 통해 선망선과 연승선을 모두 운영하는 조업선사로서는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어업방식에 대해 MSC 인증을 모두 받게 됐다.
MSC는 무분별한 수산물 남획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1996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다. 해양생태계 및 어종 보호,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에 걸친 30여개 항목을 평가해 기업에 MSC 인증을 부여한다.
동원산업은 선원 인권 및 근로 사항을 비롯해 해양오염 방지, 해양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MSC 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건강한 해양 자원을 후세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MSC 인증 수산물로 ‘착한 소비’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상품들을 통해 국내의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을 개척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연간 3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선망선 20척과 연승선 14척을 포함해 총 40척의 세계 최대 선단을 보유하며, 해양환경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수산 식품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체인 SeaBOS의 유일한 한국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 다른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제도인 FIP(Fishery Improvement Project·어업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최근 원양업계를 둘러싼 불법 조업과 인권 침해에 대한 오해로 인해 소비자들은 기업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MSC 어업인증 기업으로서 어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국내 수산업계에 지속 가능한 어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