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전국에 ‘깡 열풍’이 일어난 지난 한 달(23일 기준) 새우깡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밈’ 현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농심 측은 새우깡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스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의 ‘깡’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들은 익숙하게 먹어온 새우깡을 함께 떠올렸고, 자연스레 ‘밈’의 대상이 됐다는 것.
농심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일 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 판매 등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비를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발 빠르게 수용함으로써 새우깡 열풍을 부채질했다. 앞으로 ‘대국민 챌린지’를 진행하고, 선정작과 비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