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서가가 새로운 책 ‘건축, 감각의 기술’을 발표했다. 출판사 공간서가는 ‘건축, 감각의 기술’이 공간에 대한 동경, 형태에 대한 집착을 넘어 건축 표면에서 감각과 기술의 의미를 찾으려는 책이라고 17일 설명했다. 부제는 ‘감각의 건축을 위한 내시경적 탐독’이다.
이 책은 ‘감각’ ‘기술’을 두 축으로 현대건축의 외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연구를 제시한다. 다양한 해외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20여년에 걸쳐 답사한 건축물 중 37개를 선별해 7개의 관점으로 묶고 감각의 현상을 기술했다.
작품마다 사진과 도면을 수록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감각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도면들은 표면의 깊이를 확장해 감각을 구축해내는 방법으로, 기술이라는 원리를 투시하고 재조명한다. 저자가 사진 촬영도 했다.
각 장의 주제는 ‘또 다른 백(Off-white)’ ‘관능적 역동(Sensual Form)’ ‘시각적 촉각(Tactility)’ ‘외피의 일탈(Another Skin)’ ‘희미한 경계(Blurred Boundary)’ ‘시간의 흔적(Weathering)’ ‘가벼움이라는 감각(Lightness)’이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건축 현상을 체험하는 감각의 키워드들이다.
저자인 전유창 씨는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다. 인하대 건축공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뉴욕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미국 건축사, LEED AP이기도 하다. aDlab+의 공동대표로 건축 실무와 디지털 디자인 관련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책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 368쪽 분량에 건축미술에 대한 감상을 풍부하게 담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