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중국 민요가수 쑹쭈잉(42)은 장쩌민(82) 전 국가주석의 내연녀라고 대 중국 단파방송 희망지성(SOH)이 24일 보도했다. 쑹쭈잉은 24일 밤 폐막식에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67)와 함께 올림픽 주제가를 노래한다.
SOH는 평론가들을 인용, “쑹쭈잉이 이번 폐막식 공연에 참가하는 것은 중국 정치국 내에 장쩌민의 영향력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1989년 텐안먼 민주화운동과 파룬궁을 탄압한 장쩌민은 내연녀를 여럿 뒀다고 한다. SOH는 “쑹쭈잉은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장쩌민은 자신보다 마흔살이나 어린 숭쭈잉을 이혼하게 하고 가무단 숙소에 머물게 하는 등 비밀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스캔들은 중국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알렸다.
“쑹쭈잉은 황비처럼 행세했으며 국가 1급 가수가 돼 정부 특별수당을 받았다. 그리고 ‘갈수록 좋네’. ‘대를 이어간 개척자’, ‘영원히 따르겠습니다’등 정권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한편, 폐막식 무대에는 한국 가수 비를 비롯해 대만의 왕리훙, 홍콩의 천후이린, 중국의 한쉬에 등이 오를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