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발굴 전사자 12만2609명’을 기억하는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에 동참한다.
GS25는 전국 14000여개 편의점을 통해 국민들에게 태극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한 한정판 배지를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전쟁 이후 올해까지 찾지 못한 전사자를 기리며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한번 더 기억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배지는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발굴 시 태극기를 덮고 묵념을 할 때 우리의 시선이 닿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태극기 배지는 총 미발굴 전사자 수와 동일한 12반2609개가 제작돼 이중 9만여개를 GS25에서 무상으로 국민들에게 증정한다. 각 배지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되며, 1호 태극기 배지는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하고 그 유해를 찾지 못한 고(故)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70세, 부산 거주) 여사가 받는다.
GS25는 다양한 테마를 갖고 역사 알리기 활동을 연중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여성독립동가51인, 임시정부 요원 47인, 임시정부 수립일 알리기 스티커 제작, 올 6월 한 달 동안 국군장병 사랑 캠페인,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국립서울현충원 봉사 등이 있다.
GS25에서 배지를 받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정부와 협의를 통해 선정한 전국 GS25 점포에서 선착순으로 2만개를 제공한다. 또 가까운 점포에서 받기를 희망하는 고객은 15일 오전 10시부터 GS리테일 ‘더팝’ 어플 또는 GS25 ‘나만의냉장고’ 어플리케이션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배지 수령 점포를 입력하고 도착 알림을 받은 뒤 점포 방문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배지는 1인당 2개로 제한된다.
한동석 GS25 마케팅팀 차장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신 순국선열을 기리는 의미 있는 캠페인에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가 동참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에 있는 14000여개 점포가 공익적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