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자사가 운영하는 현대아울렛이 모바일 V커머스 스타트업 ‘그립’과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다. 최근 확산된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아울렛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하고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현대아울렛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는 그립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된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방송에서 채팅창을 통해 고객과 상품 판매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매장 판매사원과 그립의 전문 쇼호스트 그리퍼가 함께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객은 라이브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첫 방송으로는 이날 저녁 9시 여성의류 브랜드 ‘보브’의 ‘여름상품 특가전’이 예정돼 있다. 해당 시간에 그립 앱에서 ‘현대아울렛’을 검색하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방송이 종료 된 후에도 해당 페이지에서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어 5일 저녁 9시에는 여성 의류 브랜드 ‘CC콜렉트’의 ‘원피스 특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아울렛은 6월 한 달간 주말(토, 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9시~10시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 남성, 스포츠, 쥬얼리, 핸드백,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 25여개 브랜드의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고객 반응을 살펴 방송 횟수를 늘리고 참여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온라인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상품 연출, 시착 등 오프라인 매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