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9년·보온병 부문 8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두 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모두 작년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해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로서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먼저 밀폐용기 부문에서 락앤락은 전년 대비 27점 상승한 총점 66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 브랜드 타파웨어(441.4점)와는 220점 이상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고, 중국 현지 브랜드인 3위 라파우(338.2점)와 비교해도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보온병 부문(537.4점)에서도 2·3위인 일본 브랜드 타이거(421.4점)와 중국 브랜드 푸광(366.3점)을 제치고, 현지인이 인정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한류 마케팅 등을 적극 펼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과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하기 위해 중국 인기 배우인 ‘덩룬’을 중화권 대표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밀폐용기를 비롯해 보온병과 물병 등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광군제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