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8% 감소세를 나타냈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같은 기간 매출액 1조2793억원으로 2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으로 41.9%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면세 및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맞춤형 3D 마스크 기술 등을 통한 고객 경험 확대에 집중해왔다.
중국에 설화수 설린 아이크림을, 태국에 설화수 진설명작 라인을 각각 출시하며, 안티에이징 카테고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티몰에서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고, 이니스프리는 UAE 1호점을 통해 중동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북미시장은 멀티브랜드숍 및 온라인 채널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X 넷플릭스 콜라보’ 세포라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북미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