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청이 손을 잡고 동부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동대문구, 중랑구)에 학교를 설립해 특수학교 지역 간 균형배치를 통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해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라는 것.
동진학교는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1만2511㎡ 부지에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설립되며, 지적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당초, 신내동 313번지 일대에 설립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는 묵동천으로 둘러싸여 부지 확대가 불가능하며 복합화시설을 설치하기에도 협소, 향후 학급 증설 등 학교 규모 확대에 대비하고 복합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중랑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위치를 확대 변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학교설립 총 사업비는 691억원으로 토지매입비 108억원, 건축비 452억원(학교 302억원, 복합화시설 150억원), 개발제한구역보전 부담금 131억원이다.
학교설립 추진 일정은 연내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 수립, 내년 타당성 조사 완료 및 투자심사 통과, 2022년 설계, 2023년 착공, 2024년 9월 개교가 목표다.
한편, 동진학교와 함께 건립되는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355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이며, 복합화시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인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 하기로 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복합화시설의 설치로 개교 후 동진학교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지역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이 돼 동진학교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