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국내외 누적판매량 7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22일 KT&G에 따르면, 1996년 11월 출시된 에쎄는 지난 1분기까지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이 각각 4125억 개비, 3032억 개비로 집계돼 누적판매량 7157억 개비를 달성했다.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1789바퀴 돌고,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약 50갑씩 판매된 수치다.
KT&G가 외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국내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고, 세계 8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항상 에쎄가 선봉에 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에쎄는 국내 담배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2004년부터 16년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도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2001년 첫 수출을 시작해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기존 수출지역인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에쎄의 성장은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및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쎄는 고타르 제품 위주인 담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에 맞춰 부드럽고 깔끔한 제품 특성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끊임없는 브랜드 진단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브랜드 확장 전략도 이어져 현재 국내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25종의 ‘에쎄’가, 해외에는 각 국가별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75종의 에쎄가 판매되고 있다.
에쎄의 브랜드 경쟁력은 시장 조사 기관의 각종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경쟁력 지수(NBCI)’의 담배 부문에서 각각 13년,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마켓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로부터 5년 연속 초슬림 담배 부문 세계 판매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