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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영화 ‘기생충’ 박 사장 집? 대림산업의 야심작 ‘컬렉터의 집’ 가보니

차가운 콘크리트에 ‘예술’ 입힌 느낌…그들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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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0.04.23 09:32:14

서울 강남구 소재 아크로 전시관 전경. (사진=전제형 기자)

 

대림산업이 최근 공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의 갤러리(전시관)는 최고급 주거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신사동 대림 주택전시관(강남구 언주로 812)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층과 부스마다 특징 있는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기자는 지난 20일 이곳을 방문했다. (CNB=전제형 기자)

곳곳에 세계 명품브랜드 비치
아파트 넘는 새로운 주거형태
상위 0.1% 위한 특별한 구성


대림산업이 공개한 새로운 주거공간인 '컬렉터의 집'은 상위 0.1%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상의 주거공간이다.

여기는 현재 수시로 드나들 수는 없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소규모의 투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니 화려한 유럽식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지중해풍 장식물들과 이태리식 식탁과 쇼파 등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공간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2개의 대표적인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 컬렉터의 집 첫 번째 공간은 313㎡의 단층형 펜트하우스(컬렉터의 집1)로 구현됐으며, 두 번째 공간은 높은 층고가 특징인 515㎡ 복층형 펜트하우스(컬렉터의 집2)로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주거 타입인 펜트하우스 2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파트의 범주를 넘어선 새로운 주거형태를 지향하고 있는 듯했다.

 

(위에서부터) 컬렉터의 집1, 리빙룸·컬렉터의 방·사색용 취미공간. (사진=전제형 기자)

 

첫 번째 집은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고 예술적 취향을 지닌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313㎡의 펜트하우스였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가득 찬 거실, 테라스와 외부 조경을 연계해 개방감을 극대화 한 다이닝룸이 눈에 띄었다. 뒤편의 보조 주방에는 직접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기가 갖춰져 있었다.

이 외에도 사색공간, 필라테스룸, 사우나 등 건강을 생각한 공간도 기자의 눈에 확 들어왔다. 특히 세계적 디자이너 디터람스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컬렉터의 방이 인상적이었다.

또 다른 통로에는 집안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중정 등이 자리잡고 있는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듯한 인상을 줬다.

 

(위에서부터) 컬렉터의 집2, 베드룸·AV룸·대형 티룸&드레스룸. (사진=전제형 기자)

 

두 번째 집은 높은 층고(8.1m)가 특징인 515㎡ 규모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의 아치패턴·원형계단은 오브제적인 느낌을 풍겼다.

가족 공용공간인 1층과 개인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2층으로 동선이 분리돼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1층에 조성된 포이어(Foyer)는 국내에 흔치 않은 ‘집의 얼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좋아하는 그림이나 식물, 와인 등을 전시하는 용도로 쓰이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간은 아카데미 수상으로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의 박 사장 집 주방이었다. 영화 속에서 주목받은 키친 리노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탑 브랜드들로 주방이 메워져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 북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dacor,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오브제 등이었다. 이에 더해 집 층고에 맞는 상품 설계를 위해 아크로에서 직접 디자인 후 키친 리노에서 제작한 와인셀도 돋보였다. 이 와인셀은 약 500여 병 정도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고 했다. 대림산업 측은 앞으로도 키친 리노와 협업한 주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동선곳곳에 거장들 작품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오자 1층에 내려다보이는 정원의 모습이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 ‘일상 자체에 다양한 아트 프레임을 녹여낸 주거공간’을 꿈꾸는 아크로의 가치관을 경험할 수 있었다. 2층은 미니 바가 있는 미니 다이닝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ODE사의 S시리즈 사운드바가 탑재돼있는 무비스튜디오(AV룸)가 있었다. 또 대형 드레스룸과 분리형 욕실, 전용 풀 등은 이곳이 개성이 뚜렷한 최상위층의 주거공간임을 말해주는 듯했다.

드레스룸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양쪽으로 분리해 구성됐다. 특히 아내를 위한 티룸은 파우더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성들이 차와 티타임과 함께 새로운 패션 관련 컬렉션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욕실의 경우 곡선 느낌의 디테일을 샤워부스 안쪽까지도 적용,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침실 또한 앞쪽으로 테라스가 오픈돼 있어 나가서 내려다 봤을 때, 가든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이곳의 또다른 볼거리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다. 대림산업 측이 주거 컬렉션 곳곳에 공간과 어우러지는 예술 작품을 배치했기 때문.

기자에게는 화려한 주거공간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묘미가 더해졌다. 프랭크 스텔라, 사라 모리스, 장 뒤비페, 파올로 라엘리, 스튜디오 로소, 이우환, 이강소 등 국내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자에게 “아크로는 개성 있는 하이엔드 라이프와 예술적 감성이 조화된 주거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며 “희소성이 느껴지는 최상의 주거 기준을 제시해 아파트를 넘어 주거의 경계를 허물자는 아이템을 갖고 이 공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간은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관람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소그룹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만 제공한다. 방문 고객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며, 손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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