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청각장애인 파트너인 최예나 부점장(만 28세)이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장애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서울특별시 복지상은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신체적·정신적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에 성공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자립을 지원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장애인식 개선을 촉진하고 다양한 분야의 인권증진 대상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최 부점장은 그동안 내외부적으로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직무능력 향상 및 많은 장애인에게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시상식에서 장애인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바리스타로 입사한 그녀는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수한 업무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3월 부점장으로 승격했다. 현재 장애인 파트너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이자 리저브 바와 티바나 바가 결합된 더종로R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며 고객에게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00명이 넘게 참가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며 바리스타로서 숙련된 실력을 선보였으며, 매년 진행되는 장애인 바리스타 공감회에 참석해 후임 장애인 파트너들에게 본인의 노력과 승격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장애 인권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 또 ‘청각장애는 서비스업에 맞지 않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자 매일 발성과 발음 연습을 통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2018년 사내 커피전문가 자격증인 커피마스터 자격증을 취득, 각종 커피 추출기구를 다루는 리저브 바 매장에서 근무하는 등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이어왔다.
최 부점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 대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 많이 경험하고 배워 편견을 깨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