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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그림책, 교사의 삶으로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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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20.04.20 10:02:48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인 구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지구로 귀환한 후 “우리가 서로 다투기에는 지구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보고 난 후 일어나는 가치관의 변화, 즉 높은 곳이나 시야가 트인 곳에서 전체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가치관의 변화를 조망효과(overview effect)라고 한다. 현직 교사인 저자에게는 그림책이 그랬다. 우주만큼이나 드넓은 그림책의 세계에서 마음껏 놀다 보니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이 변했다는 것.

저자는 그림책을 만나고 참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림책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이 되기 시작했다. 그림책을 읽고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을 이해하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나도 내 이야기를 하고, 그러자 학생들이 나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다. 또 “나에 대한 거부감, 교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마음을 열지 않았던 학생들도 그림책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니 마음의 문이 좀 더 쉽게 열렸다”며 “학생들의 마음을 접하게 되니 학생들을 예전보다는 더 사랑하게 됐다. 그림책 덕분에 이제야 조금 좋은 교사가 돼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저자는 그림책으로 수업하며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학급을 운영하는 데도 그림책을 활용해 서로의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고 자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그림책은 삶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억지로 무엇을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와 위안을 건네준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삶과 교사로서의 삶을 그림책을 통해 돌아보고 성찰한다.

김준호 지음 / 1만 5500원 / 교육과실천 펴냄 /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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