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바이오엔텍(BioNTech) 매각을 통해 약 2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2019년 7월 mRNA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에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바이오엔텍은 미래에셋의 투자 이후 3달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됐으며, 미래에셋은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에 약 2.5배 수준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소싱된 딜을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및 미래에셋 해외 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수익 실현은 2018년 6월 결성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의 첫 번째 투자 회수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들이 투자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2017년 약 3600억원에 인수한 독일 T8빌딩은 2년 반 만에 17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다. 퀼른 종합청사, 시카고 빌딩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 중이다.
미래에셋은 세계 각국의 핵심 우량자산에 투자 중이며, 다양한 수익 자산의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