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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사회공헌 ⑬] 신한카드, 소상공인과 ‘상생의 길’ 찾다

온-오프라인 두 축으로 ‘더불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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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0.04.16 10:33:30

신한카드는 자사의 빅데이터·AI 노하우를 소상공인에게 제공, 이들이 고객에게 자신의 사업장을 홍보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사진=네이버)

 

신한카드가 가맹점주인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과의 상생에 나서 주목된다. 빅데이터·AI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는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고 있다. CNB의 <이색사회공헌> 열세 번째 이야기다. (CNB=전제형 기자)

가맹점 잘돼야 카드사도 생존
앱 활용해 소상공인-고객 연결
을지로에선 골목상권 프로젝트


신한카드의 사회공헌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축에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모바일앱인 ‘신한카드 마이샵(MySHOP)’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과 고객을 위한 ‘상생’ 서비스다.

 

마이샵은 2200만 고객 개개인의 소비성향에 맞춰 맞춤형 혜택을 추천해준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고객-가맹점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쿠폰 등의 혜택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제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상권의 소상공인 가맹점주들에게는 이들이 쉽고 편리하게 쿠폰을 발행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케팅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케팅 수수료 없이 플랫폼을 개방했다.

소상공인이 실행한 마케팅 효과에 대한 분석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머신러닝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 패턴 등 복잡한 매출 현황 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선보인다. 지역별 매출 및 점포 수 증감율 제공 등을 통해 가맹점이 위치한 상권 유형을 분석해주고, 지역별 평균 운영 기간 및 가맹점 신설·폐업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객에게는 신한 페이판(PayFAN)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마이샵이 추천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해당 오퍼는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자동 적용된다. 또 가맹점의 영업시간, 위치, 메뉴 등의 안내와 ‘카카오맵’ 연동 길 찾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샵 출시 이후 2만4000여 개 가맹점에서 730억원 이상의 가맹점 매출액 증대를 이뤄냈다. 이뿐만 아니라, 협력 가맹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정부는 2018년 개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및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사례로 마이샵을 시연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고객 개개인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지향 고객서비스로 마이샵을 가맹점과 고객을 연결하는 최상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지하철역이 문화 메카로 변신

이러한 신한카드의 상생 노력은 온라인 영역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을지로3가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서울청소년수련관 환경개선 활동 △문화예술공간 ‘을지로사이’ △지하철 을지로3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화예술철도’ 등 세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8년 12월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상생 지원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당시 협약식 모습. (사진=신한카드)

 

우선 서울청소년수련관 환경 개선 활동은 2018년 12월 신한카드가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 협약에 따라 을지로에 위치한 서울청소년수련관의 1층 공간 환경을 개선하고, ‘아름인’ 도서관을 설치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문화 공간을 디자인적으로 강화하고,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을 구축했다.

다음으로 을지로사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서울교통공사·굿네이버스와 함께 을지로3가 역사(驛舍) 지하 보행로 기둥과 유휴공간에 ‘을지로사이 컬처존’ ‘메트로 광장’ ‘라이팅 갤러리’ ‘메이드 인 을지로’ ‘디지털 갤러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을지로3가를 지역 고유 문화와 자산을 소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신한카드는 지하철 을지로3가역 소재 ‘을지로사이’의 ‘메이드 인 을지로’ 공간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사진=CNB포토뱅크)

 

지하철 열차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을지로사이 컬처존은 지역 장인과 작가들의 협업으로 지역 산업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조성됐다. 여기를 지나면 지하 보행로 기둥 사이를 활용한 라이팅 갤러리와 메이드 인 을지로의 전시물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명산업과 그래픽디자인 주제로 조성된 라이팅 갤러리에는 을지로 지역작가들이 을지로의 현재와 미래, 을지로 레트로 등 을지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메이드 인 을지로에서는 공구, 오디오, 소방, 전기전자 등 다양한 자재를 활용한 입체포스터를 통해 을지로를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철도 사업은 2019년 2월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탄생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동시에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공간 디자인을 조성해 문화예술철도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 역사(驛舍) 환경을 개선하고, 을지로 웰컴센터와 을지로 아트스트리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을지로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을지로의 명소·노포(老鋪) 등을 확인하고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을지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과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최근 을지로에 자리 잡기 시작한 특색 있는 카페와 점포 등이 기존의 풍경과 어우러져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만큼 ‘뉴트로(New+Retro)’ 장소로 부상한 을지로의 지역적인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는 신한카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 고객과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과도 맥락을 함께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CNB에 “신한카드는 마이샵,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 신한과 신한카드의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이라는 ‘3초 경영’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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