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설립 여부를 두고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목포 정치권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13일 오전 9시 30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순천의 소병철 후보와 맺은 동남권 의대 유치 정책협약식은 목포시민의 염원인 목포대 의대를 선거에 이용하고 팔아먹은 것이다”고 비난했다.
윤소하 후보는 “목대 의대 설립 결산을 눈앞에 두고 순천을 이야기하며 전남을 동서로 갈라놓는 양정철 원장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적폐이다”고 단정했다.
윤소하 후보는 “김원이 후보에게 목포대 의대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이 동남권 의대 설립 협약으로 되돌아온 것이냐”며 “목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윤소하 후보는 “오늘부터 목대 의대를 지키기 위한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어 민생당 박지원 후보도 오전 10시 목포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무책임한 김원이 후보는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박지원 후보는 “어제 민주당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과 순천 소병철 국회의원 후보의 전남 동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 실천 협약식 체결은 순천에 의대를 몰아 준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김원이 후보는 중앙당이 순천 의대 유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조만간 중앙당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변명해 왔지만 어제 협약식은 목포시민에 대한 배신이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저 박지원은 빼앗긴 의대를 반드시 목포로 되찾아 오겠다”면서 “힘 있는 국회의원 박지원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